아름다운 말들
[스크랩] 금결로 젖어드는 시 대목~♧
몽땅아트
2005. 2. 15. 18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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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사랑도 다 모르면서 미움을 더 아는듯이 쏟아버린 내 마음이 어리석어 괴로웠다.
-당신이 기쁘게 나를 알아보실 때까지 내가 몰래 보내는 나의 이 작은 목소리를 다만 기다림이라고 달래보면서 살고 있는 걸까요
-내가 다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것은 삶을 다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며 더 이상 어두워지지 말자는 것이었지요
-당신은 어둠속에서 이 세상에 의미없이 오는 고통은 없다고 그렇게 써놓고 말이 없으셨습니다.
-사람이 서로 살며 사랑하는 일도 그렇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일도 그러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우리 몸으로 선택한 고통입니다.
-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.
-이별은 떠날때의 시간이 아니라 떠난 뒤의 길어지는 시간을 가르키는 것인가 합니다
-이렇게 먼 거리에 있어도 나는 당신을 가리는 우산이고 싶다 언제나 하나의 우산속에 있고 싶다.
-당신을 다시 만나지 않고는 내 삶은 완성되어지지 않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
-어둠속에서도 별빛 하나쯤은 늘 사랑하는 이의 머리 위에 떠 있듯 가장 늦게까지 곁에 있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.
-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
-희망이 있는 싸움은 진실로 행복하여라 참답게 싸운다는 것이 참답게 산다는 것이기 때문 희망이 있는 싸움은 얼마나 행복하랴
-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줄 알아 꽃은 다시 핀다 가장 소중한걸 미련없이 버릴줄 알아 나무는 다시 푸른 잎을 낸다 깨끗이 버리지 않고는 영원히 살 수 없다
-아름다운 날에 대한 욕심 접는만큼 꽃맥이 한치씩 커오른다
-한 생애를 곧게 산 나무의 직선이 가장 부드러운 자태로 앉아 있는
*시집/도종환[다시 피는 꽃]중에서 연출/들꽃시인
출처 : 금결로 젖어드는 시 대목~♧
글쓴이 : 들꽃시인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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