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만의 공간

[스크랩] 하늘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- 오광수

몽땅아트 2005. 7. 12. 12:37


      하늘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
      사는 동안
      그 하늘이 캄캄해지는 슬픔이 있었어도
      캄캄한 가운데서
      나와 같이 울어주는 빗소리가 있었고
      나보다 더 크게 울어주는 통곡이 있었고
      함께 흘리는 눈물이 있어 위로가 되기 때문입니다. 
      빗물이 얼굴을 쓰다듬으면서
      참고 견디며 살아보라 합니다.
      서러운 마음, 못난 생각들은
      황토물에 미련없이 흘려보내라고 합니다
      하늘이 우리에게 약속하는 건
      사는 동안
     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답니다
      마음에 소망이 있는 한
      마음에 살아야지 하는 각오가 있는 한
      멀지 않아서
      지금의 캄캄한 하늘이 흰 구름 파란 하늘이 되고
      그때가 되고 그 세월이 되면 
      하늘이 내게 있어 결코 외롭지 않았음을
      깨닫게 될 것입니다.
      
      

출처 : 하늘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- 오광수
글쓴이 : 정중규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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