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운 말들

[스크랩] 하얀 겨울 편지...

몽땅아트 2005. 1. 30. 00:38



유난히 추위를 잘 타시던 당신! 날씨가 점점 싸늘해져 가는데 당신이 염려 스럽습니다.

매서운 찬바람이 불어올 적마다 가슴 속으로 눈보라가 몰아쳐 오고...

새벽 서리가 내릴 때마다 내 마음 위로 슬픔이 쌓여갑니다.

당신이 보고 싶어 창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별들을 바라 보았습니다.

당신이 이렇게 간절히 보고픈데 그저 무기력하게 그리워만 할 뿐입니다.

이별하면 잊혀질 줄 알았습니다. 겨울이 오면 그리움도 사위어갈 줄 알았습니다.

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당신이 더 그립습니다.

사랑하는 당신 죽을 만큼 보고 싶지만...

그러나 더 이상 욕심 부리지 않겠습니다.

하얀 눈이 펑펑 내리면

당신 향한 이 그리움을 모아 한 장의 편지를 쓰겠습니다.

이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.

이렇게 당신이 계시는 것 만으로도 나는 감사 합니다

눈이라도 내리면 더욱 당신이 그리워질 텐데...

울컥 치미는 눈물을 참으며 오늘도 편지를 씁니다.

부치지 못할 편지...

하얀 겨울 편지를...
출처 : 하얀 겨울 편지...
글쓴이 : 정중규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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